[창조경제의 힘-코넥스 테크리더]<9>신재생에너지 도전장 내민 `에스에이티`
2015-04-07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세계 평판디스플레이(FPD) 장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에스에이티가 제2의 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코넥스 1호 상장사인 에스에이티(종목명:에스에이티이엔지)는 2003년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시작한 이후 기술 고도화와 해외 유수기업으로의 매출 다각화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 대기업 수출로 이뤄져 있고 최근 5년간 1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에스에이티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4년 7월 법인 설립 후 두 달 만에 벤처기업에 선정됐으며 첫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2005년 500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 2009년 6월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 2009년 11월 1000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 2012년 3000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 후 2013년 7월 코넥스 개장과 함께 상장했다.
에스에이티가 시장 우위에 선 이유는 인재를 소중히 생각하는 경영에 있다. 2012년 이후 엔저 현상으로 경쟁사가 폐업하거나 두문불출할 때 소진석 대표는 향후 사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 30%를 진급시키는 결단을 단행했다. 이때 승진한 인재들이 공격적 영업과 기술력 확보에 앞장서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주역으로 전면에 나섰다.
최근 에스에이티는 성공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발판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를 추가 설립하고 R&D 투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가운데 하나인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은 선진국 주요기업과 기술협약을 맺고 제품을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는 6월을 기점으로 안정된 해외 매출을 기대한다. 이차전지 사업은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테크노파크, 대학과 협력해 원천기술 조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터뷰]소진석 대표
“앞으로 우리는 남은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은 이미 활성화돼 안정권에 있는 상황이라는 소진석 대표는 앞으로 회사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목표로 에너지·환경 분야 사업 등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에스에이티는 에너지사업과 관련해 각종 장비 개발 및 제조 노하우와 고객사로부터 획득한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향후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관련 사업으로 연계해 매출을 극대화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소진석 대표는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큰 성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은 노력을 한 만큼 우리 직원들이 큰 결실을 맺는 2015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에이티이엔지 개요>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