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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티, 추락하던 매출 경영컨설팅 받은뒤 V자 반등


2016-12-07

에스에이티, 추락하던 매출 경영컨설팅 받은뒤 V자 반등


“영업과 원가 관리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 3년 동안 컨설팅을 받고 부단한 노력을 한 끝에 올해 드디어 ‘V’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소진석(사진) ㈜에스에이티 대표는 7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우여곡절을 겪었던 그동안의 사업 스토리를 들려줬다. ㈜에스에이티(코넥스시장 등록명은 에스에이티이엔지)는 2003년 창업 당시부터 시쳇말로 ‘대박’을 쳤다. LG그룹에 자동화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에서 18년째 근무하고 있던 소 대표는 평판디스플레이(FPD) 제조용 장비 사업을 스핀오프(분사)해 새 살림을 차렸다. 첫 해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길 정도로 사업이 잘됐다. 이 추세는 2011년까지 이어져 창업 8년만에 매출액 500억원을 넘기게 되면서 2013년에는 코넥스 시장에도 상장했다. 소 대표는 “창업 8년 만에 매출액 500억원을 넘기니 금방 1,000억원도 갈 줄 알았는데 몸집만 커졌지 영업과 원가 관리 시스템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2011년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까지 부진하다가 영업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올해 드디어 매출이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에스에이티는 일본 장비보다 30% 싼 가격에 맞춤형 장비를 적기에 납품하자 국내는 물론이고 대만 대기업에서도 주문이 쇄도했다. 주문이 너무 밀려 사후관리가 안될 정도였다. 고객 관리가 엉키자 수주가 점차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하청업체들이 사업 규모를 키워 경쟁자로 돌변했고 엔저 영향으로 일본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에스에이티의 매출액은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창업 초기와 비슷한 수준인 100억원까지 내려왔다. 소 대표는 “2014년부터 산업단지공단의 경영 컨설팅을 받고 나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2년차까지는 효과가 별로 없었는데 3년 차인 올해부터는 영업과 원가절감, 사후관리 등 고객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일들이 결실을 맺으면서 수주가 다시 늘어나면서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솔루션 사업과 핵심 고분자 소재 등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내년부터는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소 대표는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미국 최초의 주파수 조정 전문 기업 AFM과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우리나라의 2.5배 되는 미국 주파수 조정 시장 진출을 코앞에 두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배터리 관련 핵심 고분자 소재 사업까지 추진되면 제2의 전성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대표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잠시 미뤄뒀던 코스닥 상장 계획을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영업과 원가 관리 개선으로 기존 사업이 안정되고 신사업에서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수년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창업 초기 항상 토요일(SAT)같이 일하자는 마음으로 지은 회사 이름처럼 직원들에게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흥=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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